어제저녁 10시, SBS에서 새롭게 선보인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드라마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는 첫 방송 전부터 기대를 굉장히 많이 했다. 왜냐구?? 로맨스물 이래잖아!!!!! 로맨스에 살고 로맨스에 죽는 나는 '그 해 우리는' 주연들을 확인하고 더욱 기대하고 있었다+_+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드라마는 몰입도가 확실히 다르더라.
또 이 드라마가 좋았던 건, 교복을 입은 내 학창 시절을 떠올릴 수 있게 해 준 거! 나는 여고를 다녔는데, 그래서 교복 입은 남자 친구들을 많이 보지 못해서 그런가 이런 청춘물 보면 막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서 좋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도 내 마음은 산뜻하지만 그 시절, 내가 교복 입고 학교 다니던 그때를 좀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날들이니까 회상만 가능하잖아?? 그런데 이렇게 눈앞에 교복 입은 내 나이대의 친구들이 연기를 하는 모습 보면 더 또렷하게 그려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그래서 내가 이 로맨스물을 끊지 못하는 듯싶고??!!
이 사진 보니까 또 교복이 입고 싶네ㅜㅜㅜㅜㅜ 학교를 다시 다니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교복'이지. 언제 한번 교복 같은 차림을 하고 놀이동산에 가고파!! 예전부터 꿈꿨던 건데 아직도 하지 못했네. 같이 갈 내 님이 없잖아요????? 그래서 나는 오늘도 너를 기다리며 정성스러운 하루를 보내려고 하고 있지. 그러니 교복 입는 거 거부하지 않기를 바랄게♡ㅋㅋㅋㅋㅋ 그런데 요즘 학교에도 저런 캐비닛이 있나? 친구들 말로는 우리 때와는 다르게 엄청 신식이라고 그러던데. 아!! 하고 싶은 거 하나 더 있었는데! 서로의 초, 중, 고에 가보는 거!! 그것도 꼭 같이 해보고 싶다.
최웅과 국연수.... 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성인이 된 이후에 재회한 이들에게서 편안함이라고는 1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공부 잘할 것 같은 국연수. 김다미 배우는 이태원 클라쓰에서 처음 봤다. 역시나 정말 연기력이 좋은 배우라 국연수 역할에 딱이다. 그냥 놀고 싶다고 말하는 최웅과는 반대로 국연수의 목표는 늘 성공. 그런데 그 성공이 뭐 어마 무시한 재력가가 되는 게 아니라 그저 할머니와 연수, 두 식구가 돈 걱정하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거라고.
그런데 다들 잘 알 거다. 평범하기가 가장 어렵다는 거. 연수도 그저 어린데, 그 아이가 혼자 짊어져야 했던 그 짐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또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런데 내가 다 고맙게도 그런 고단한 짐을 한 순간 잊게 만드는 존재가 연수에게 나타났다.
바로 '최웅'. 최웅은 연수에게 힘이 되는 존재였을 텐데 드라마에서 어떻게 그려졌을지 굉장히 궁금하다. 연수는 성공만을 바라보고 달렸고 그래서 원하던 것을 이루었는데 그런데도 공허하다고 한다. 사람에게 찾아오는 이 '공허함'은 뭘로 채울 수 있을까? 이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가장 중요한 '키'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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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그 해 우리는> 김지웅 역할의 김성철 배우! 빈센조에서 강력한 인상을 받아 꼭 로맨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길 바라고 있었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다. 캐릭터도 아직까진 마음에 든다. 1화만 봤을 뿐인데 말이다ㅋㅋㅋㅋㅋ 드라마 원작인 웹툰을 보지 않아 스토리를 모른다. 그런데 인물 소개를 보니 감이 딱 왔다. 아.....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이거구나. 경험이 없어 그 감정을 알 수 없지만,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괴로울 것 같다는 건 알 것 같다.
그래도 사람이 살면서 탐내서는 안 되는 그런 것들이 있다. 그러니 지웅아 그것은.... 그런데 또 그 마음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이 어찌 막는다고 해서 막아지는가? 하지만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절대로 표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내 마음 안에 간직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마음을 밖으로 내비치는 건, 그건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결국엔 자신도 불행해질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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