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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님 기다리며 Waiting for My Love

[내 맘대로 드라마 추천] 가짜 배고픔을 느끼는 이유 그리고 가짜 사랑고픔(1) 그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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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와 가짜

 

식욕에도 존재한다. 가짜 배고픔과 진짜 배고픔. 그 차이점은? <생리적 vs. 심리적>. 생리적인 현상으로 인한 '진짜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 혈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배가 꼬르륵거린다거나 어지럽기도 하고 기력이 떨어지는 등 신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다들 경험해 본 적이 있지 않나, 배에서 소리가 나고 머리가 핑 돌기도 하고 몸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말이다. 이럴 땐 내 몸이 진심으로 음식을 바라고 있다는 신호이니 마음 편히 먹어보자.







반면, 먹어도 먹어도 먹고 먹어도 배가 고프다. 뭘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고픈 느낌이다. 내 입이 계속해서 무언가를 원한다. 달달한 것이 짭짤한 것이 기름진 것이 아니, 그저 뭐든 넣고만 싶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 나도 당신도 모두 속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 내 감정에게.


불안, 초조, 외로움, 무기력, 우울감 등 이러한 부정적인 마음 때문에 자꾸만 나를 달래줄 무언가를 찾게 되는 것이다. 그 상대는 주로 평소 가장 좋아한 것들. 그래서 가짜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우리가 찾는 음식은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짜 배고픔을 달래주려고 달고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들을 먹을 테니까. 이런 음식들로 폭식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건강을 해쳐 또 다른 마음을 상하게 할 것이다. 그런데 이 가짜 배고픔은 음식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도 찾는다.


평소 웃고 떠들고 내 마음이 즐거울 땐 전혀 고프지 않다. 그 사람이. 그런데 내가 힘든 상황에 처할 때면 왜 그리도 만나고 싶은지. 아주 사람 웃기게 만든다.







올여름, 그의 친구에게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친구는 말했다. 그가 많이 힘들다고 한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 건 5년 전 가을이다. 이미 오래전 헤어진 나의 구남자 친구. 헤어진 지 정말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그의 연락은 우리의 이별 후에도 종종 있었기 때문에 전화는 몇 차례 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 만나 눈을 보며 대화를 한 건 시간이 많이 흐른 후였지만.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마치 어제 본 것처럼. 정말 신기했다. 함께한 3년의 시간보다 두 배의 세월이 지나 만났는데 그는 늘 내 곁에 있었던 사람 같았다. 그와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근처 공원을 걷고 나를 집에 데려다주는 것으로 끝이 났다. 6년 만의 우리의 만남이.



 

그것이 알고 싶다


6년 만에 왜 나를 찾아왔으며 그 만남 이후 며칠간 주고받은 연락 후에 뭣 때문에 연락을 끊었는지. 그리고 2년 후 결혼한 그. 그로부터 2년이 흐른 후 나에게 걸어온 전화 한 통. 이 모든 것들에 대해 나는 너무 궁금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를 대했는지에 대해 너무나도 묻고 싶었다. 그렇게나 알고 싶었던, 내 궁금증을 풀어줄 기회가 2년 만에 나를 찾아왔었다. 그의 친구는 나에게 말했다. 만나는 사람이 없다면 가볍게 친구 만나는 것처럼 그를 한번 보는 게 어떻겠냐고. 나는 그의 제안에 답변 대신 질문하나를 던졌다.



   - 오빠 결혼하지 않았어요?









2화 - https://vo.la/Vvr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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