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즐거운, 왜인지 모르게 기분이 들뜨는 크리스마스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신나는 마음이 좀 사그라드는 것 같았는데 왜 또.... 설레냐 나........ 24일 이브엔 가족들과 보내고 25일엔 혼자 파티하며 놀려고 했는데 친구와 함께 보내게 되었다. 친구도 나도 남자 친구가 없어서 가능한??! 나 남자 친구 없이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얼마나 되었나 보니 음..... 14년????? 14년이라고???????? 22살 크리스마스가 마지막이다. 그 이후로는 가족들과 보낸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나 오래됐다는 사실이 그렇게 마음이 막 쓰라리지는 않은 이유가, 나에겐 크리스마스는 그저 맛있는 음식들과 케익이면 즐겁기 때문인 것 같다. 올해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며 즐기려고 했었다. 급 약속으로 친구와 보내게 되었는데 오히려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좀 이상한 감정이 가득이라 누군가와 함께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로움은 나에겐 없는 것. 이라고 호언장담을 했었는데 막상 자취를 하니 왜 공허함을 느끼는지. 그래서 자주 본가에 가고 싶은가 보다 싶고. 그렇지만 다음 주부터는 진정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왜냐구?? 난 이제 으른이니까! 나 스스로를 지켜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니까.
보다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우고 내 목표에 집중하면서 하루하루를 지내면,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묘한 허한 느낌이 사라질 것 같다. 그냥 계획이 아닌 뚜렷하고 세세한 내 꿈들을 적고 실천하면서 또 제대로 된 쉼을 중간중간 넣어주며 지치지 않도록 잘해나가야겠다. 그런데 내가 가장 바라고 있는 건, 계획과 행동의 과정 그리고 결과들을 진정으로 즐기면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느끼며 매일을 지내는 것이다.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나에겐 아직 벅차다. 그런데 이제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하루하루를 즐기며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너무나도 알고 싶었던 그 해법을 확실히 알게 될 것만 같다. 그래서 요즘 설렘이 있다. 내 꿈 중 하나는 '두통 없는 세상에서 살기'이다. 온전히 벗어난 건 아니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두통이 사라지고 있다. 희망이 보여 너무나도 행복하다. 확실한 방법을 찾게 된다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지나리.
이지나가 되길 꿈꾸며,
오늘도 나는 해야 할 일을 모두 마칠 것이다.
즐거운 오늘을 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우리 모두 아자아자 파이팅!
크리스마스를 즐거운 영화를 보며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추천. 잔잔한, 평범한,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강추! 나는 이 영화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본 건 아니고 여름쯤 봤다. 평소 로맨스물을 정말 좋아하여 마음이 뜨끔하길 원할 때마다 찾는 로코.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를 보게 된 이유는 제목. '크리스마스'는 왠지 모르게 나에게 설렘을 주는 단어이다. 줄거리를 보고 '좀 뻔한 영화겠는데?' 했지만, 예측이 가능한 그런 뻔한 스토리도 나에겐 즐거움을 준다. 해피엔딩이 뻔히 그려졌던 해피 크리스마스. 그래서 봤다. 다른 누군가의 행복한 결말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
그런데 같은 영화를 본 이들의 후기에, '뻔하다', '크리스마스와 관련성이 없는 것 같다' 등 좀 부정적인 리뷰가 많다. 다들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영화든지 평가는 각양각색일 수밖에 없는데 역시나 진부하다는 말들을 한다. 그럼에도 나는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를 추천했다.
'크리스마스'를 떠올렸을 때 뭐가 생각나는가? 나는 <맛있는 음식과 술> 이것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즐거운 크리스마스날 맛있는 음식들과 술에 가장 큰 집중을 하게 된다. 뭘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데 눈을 떼서는 안 되는 그런 스토리의 영화라면? '집중 불가능> 흐름 깨짐> 그 영화 재미없음' 이렇게 될 것이 뻔하다.
그래서 나는 잔잔한 전개가 펼쳐지며 편하게 볼 수 있는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를 추천한 것이다. 뒷 내용이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행복한 결말을 기대하며 영화를 감상하고, 보면서 내 앞에 차려진 음식과 술을 먹고 마시기에 딱이다. 만일 이번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게 되었다면 나는 또 이러한 스토리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찾았을 것이다.
공식 줄거리를 조금 소개하자면,
남자 주인공 조셉은 어머니 사업체에서 적당하게 일을 하며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마스 전에 한 농장을 매입하라는 특명을 받는다. 그리하여 농장을 얻기 위해 그곳으로 농장주를 설득을 하러 가게 된다는 그런 스토리. 그리고 '그곳에서 마법 같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을.'로 마무리한.
자, 그럼 그 뒷 이야기가 그려지는가? 로코물 원투데이 아닌 이들은 이미 떠올랐을 것이다. 그렇다. 마법 같은 일은 바로 '켈리' 여주이다. 그런데 이 두 주인공은 실제 부부라고 한다.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좀 다른 관점으로도 영화를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때는 알지 못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는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나처럼 뭘 먹으며 설렘을 콕콕 자극하는 영화를 보는 게 가능한 넷플릭스 로맨스 코미디물을 찾고 있다면, 정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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