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이지나
내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와 잤다. 그런데 그 상대가 내 친구라고????!!!!!! 일면식 없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여자라도 화가 치밀어 오를 텐데 아니.... 내 친구라니? 이게 뭔... 물벼락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더 더러운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에밀리 인 파리 시즌 2>에서 에밀리는 파리에서 만나 친구가 된 카미유의 남자 친구 가브리엘과 어느 날 밤, 분위기에 취해 잠을 자게 되는데요. 그런데 뭐 에밀리도 억울하다고 하면 억울할 수 있을 법한 상황이긴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둘이 하룻밤을 보낸 사실이 사라지는 건 결코 아니죠.
아니 그런데.... 그런데 정말로 이게 현실에서 나에게 일어난다면? 정말 생각만으로도 끔찍해요. 나의 현 남친이든 전 남친이든, 내 친구와 살을 맞대며 밤을 보냈다라.. 지금 내 마음으로는, 절대로 그 둘을 예전처럼 편안하게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들의 얼굴을 보면 자꾸만 그 장면이 떠오를 것만 같아서요. 사람 마음이 자기 맘대로 컨트롤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짓이 있는 건데 그게 바로 이런 상황인 거죠. 누군가에게 향하는 마음을 어찌할 수 없다는 건 인정하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건 하면 할 수 있잖아요. 이미 그 사람의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걸 아는 이상 자신이 좋아한다는 표현은 참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카미유는 에밀리가 가브리엘과 바람을 피웠다고 느끼고 있어요. 그러면서 에밀리가 계속 자신과 친구처럼 지내왔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이런 경우를 바람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에밀리는 가브리엘의 여자 친구 유무를 모를 때 그에게 반했었죠. 그런데 이후 여자 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 마음을 접어야 했어요. 물론, 티는 내지 않았어요. 하지만 마음속엔 여전히 가브리엘이 있었던. 그리고 카미유와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되어 친구가 되었고 아주 잘 지내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가브리엘이 떠난다고 하는 거예요. 다른 곳에 가서 자신의 꿈을 펼치겠다고요. 그렇게 되고서 카미유와 가브리엘이 헤어졌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에밀리는. 잘 가라는 인사를 하려고 밤에 그와 만난 에밀리는 그렇게...... 마음이 끌리는 데로 하다가.... 잠을 자게 된 거죠.
가브리엘은 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 또한 에밀리에게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에밀리는 가브리엘과 카미유를 다시 이어주려고 노력해요. 둘의 만남이 다시 성사되길 바라면서 애를 씁니다. 그래서 끝내 자신의 생일날 에밀리의 열정으로 커플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나 싶었어요. 하지만 가브리엘과 에밀리 사이에 무언가 있다는 촉을 느꼈고 결국 이 둘에게 느낀 배신감을 토로합니다.
카미유는 샴페인 잔을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는 에밀리의 생일파티 자리를 떠납니다. 머리끄덩이 잡지 않은 게 다행이에요. 오해가 있었다고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헤어진 줄 알았다고 해도 친구의 남친과 잠을 자는 건 좀.... 뭐, 개의치 않는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아닌 사람이 더 많을 걸요???? 아주 옛날 CF 한 장면이 생각나는데,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그래 그 마음은 이해는 한다만 그래도 인간이라면 표현은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니? 참.... 사람 마음이라는 게 어려워요. 좋아하면 안 된다고 다독여도 자꾸 끌릴 때도 있잖아요.
내 타이밍이 아니라면, 그 사람은 아닌 거예요. 정말 내 사람이라면, 또 다른 타이밍에 편안히 올 거라고 생각해요. 왜 그 노래 가사도 있잖아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남자 친구가 내 친구와 바라을 피웠다면, 그는 내 타이밍의 남자가 아닌 겁니다. 확실히 보내줘야 내 사람을 알맞은 시기에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우리 모두 자신을 존중하며 아끼는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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